본문 바로가기
후기

[뮤지컬 멤피스] MEMPHIS 관람 후기 및 시야 (스포 주의)

by 까만레오 2023. 9. 4.

< 2023년 8월 30일 >

 

뮤지컬 MEMPHIS 관람 후기(+시야)

공연정보
  • 기간 : 2023년 7월 20일 목 ~ 2023년 10월 22일 일
  • 시간 : 화, 수, 목 19시 30분 / 금 14시 30분, 19시 30분 / 토 14시, 19시 / 일 14시 30분 (매주 월요일은 공연이 없음)
  • 관람시간 : 16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 관람등급 : 14세 이상 관람가
  • 가격 : Vip석 16만원, R석 13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 장소 : 충무아트센터

 

출연진
  • 휴이 : 박강현, 고은성, 이창섭
  • 펠리샤 :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
  • 델레이 : 최민철, 심재현
  • 글래디스 : 최정원, 류수화
  • 시몬스 : 이종문
  • 바비 : 유효진
  • 게이터 : 조성린
  • 앙상블 : 이준용

 

좌석

좌석

 

Who's Huey?

 뮤지컬 멤피스의 휴이역의 모델이 된 듀이 필립스는 1949년 멤피스의 라디오 쇼 'Red, Hot & Blue' 9년 동안 진행한 유명인사였다. 1950년대만 해도 멤피스의 백인들이 흑인 음악을 듣는 일은 매우 드물었는데 듀이의 쇼에는 흑인 음악이 많이 나왔고, 그의 방송은 흑백으로 나뉜 두 인종의 경계를 허무는 가교 역할을 했다.

 1954년 7월 젊은 엘비스 플레슬리의 데뷔 음반인 'That's All Right / Blue Moon Of Kentucky'를 최초로 방송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데뷔 음반 수록곡인 That's All Right를 송출하자 방송에 나온 곡을 문의하는 10대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엘비스 프레슬리는 방송 후 메이저 레이블 RCA레코드사와 계약하고 일약 스타로 도약했다.

 거의 10년 간 듀이는 멤피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DJ였지만 1958년 WHBQ는 Top40 형식으로 변경하고 듀이의 자유형 스타일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면서 그를 해고했다. 듀이는 인생 마지막 10년을 소규모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며 보냈는데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그는 42세의 나이에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출처 : 쇼노트, 위키피디아

 

관람 후기

동생이랑 뮤지컬 멤피스를 보러 처음으로 충무아트센터에 갔다. 이날 비가 와서 날이 우중충했었다.

충무아트센터
1층 카페

일찍 오신 분들은 공연장 입장 전까지 1층 에스컬레이터 앞 카페에 앉아 쉬었다.

우리는 앉을 만한 자리가 보이지 않아서 1층 스마트폰 충전하는 곳에 앉아 폰 충전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근데 나중에 4층(공연장 3층)에 가보니 사람들이 적었고, 소파랑 창가에 앉을자리들이 많이 있었다.

캐스팅 보드

우리가 공연 보러 간 날의 주 출연진은 휴이역 이창섭님, 펠리샤역 정선아님, 델레이역 심재현님, 글래디스 최정원님이셨다. 뭐 동생이 멜로디라서 이창섭님 나오는 것을 택한 거지만~

멤피스 포토존

2층에 포토존이 있었는데 여기는 찍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캐스팅 보드에서 찍으시는 분들이 많아 대기줄이 있었다.

그러나 뮤지컬 공연이 끝난 후 여기 포토존에서 사진 찍으려는 분들이 많이 있어 대기줄이 있었다.

굿즈 가격표
굿즈1
굿즈2

굿즈가 좀 있었고 나는 사지 않았지만 동생은 프로그램북이랑 키링 등을 구매했다.

티켓

동생이 전에 티켓팅에 성공해서 앞쪽 자리에서 본 적이 있어서 동생은 2번째 보는 공연이었다.

난 원래 볼 생각이 없었는데 동생이 또 보고 싶다고 했고, 40%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고 해서 S석을 6만원에 보게 되었다. 남는 자리 중에는 좋은 자리가 없어서 3층 2열로 골랐다.

3층 2열 시야

우리가 앉은 3층 2열 시야이다. 시야가 어떤지 사진 찍어 남기고 싶어서 한 장 찍었는데 직원분이 찍으면 안 된다고 주의 주셔서 폰은 바로 가방에 집어넣었다. 나만 그랬나 싶었는데 다른 분들도 많이 사진 찍어서 직원분들이 일일이 주의를 주셨다. 그래서 사진 속 무대는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확실히 3층이라서 위에서 내려보다 보니 전체적으로 배우분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보였으나 얼굴이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쉬웠다. 마지막 커튼콜에서 얼굴의 눈코입이 보이기는 했으나 제대로 보이지는 않아서 배우들의 얼굴과 표정이 궁금했다.

멤피스 내용은 1950년대 멤피스에서 흑인 음악으로 여겨진 로큰롤에 심취해 있던 백인 청년 휴이가 어느 날 흑인 구역인 빌스트리트에 있는 언더그라운드 클럽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펠리샤의 노래를 듣고 그녀와 그들의 노래를 널리 알리겠다고 결심한다. 이후 휴이는 방송국 DJ에 지원하지만 모두 거절당하던 중 라디오 방송국 WHDZ를 방문한 휴이는 DJ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부스에 잠입하여 로큰롤을 전파시킨다. 대형사고였지만 음악에 매료된 10대들의 전화가 방송국으로 빗발치고 사장 시몬스는 휴이에게 2주 간의 트라이아웃 기간을 주는데 반응이 좋아 WHDZ DJ로 자리매김하고 유명인사가 된다. 라디오에서 펠리샤의 노래를 라이브로 내보내 펠리샤가 유명해져 더 큰 꿈을 좇아 뉴욕으로 떠나고 휴이는 멤피스에 남게 된다. 나중에 펠리샤가 유명해져서 멤피스에 콘서트 하러 오는데 약혼자도 있는 반면 휴이는 유명세를 잃고 작은 라디오 방송 DJ로 일하며 살아가는데 펠리샤가 휴이에게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다며 콘서트에 꼭 와달라고 한다. 휴이와 펠리샤가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공연을 보면서 그 당시 흑인들이 받았던 차별에 대해 좀 알 수 있었고, 그런 차별을 조금씩 이겨내며 꿈을 꾸고 노래를 하는 흑인들이 참 힘겨운 시간을 보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확실히 음악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음악은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기도 하고, 언어를 몰라도 감정 같은 것 등 마음을 전달하기도 하고,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게 해 주는데 저 당시에는 흑인과 백인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했으니 말이다. 

멤피스는 나오는 노래들이 다 좋고, 중간중간 배우들이 호응을 유도하기도 해서 관객들도 같이 즐기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뮤지컬이 아닌가 싶다.